얼마 전 마트에 갔더니 모양이 아주 특이한 포도가 있었다. 새끼손가락 길이 정도의 길쭉한 모양의 보라색 포도였다. 이름이 뭔가 궁금해서 살펴보았으나 수입 포도라고만 적혀 있었다. 직원분에게 맛있냐고 물어보니 요즘 인기가 많다며 맛있다고 알려주었다. 궁금하기도 하고 씨 없는 포도를 좋아해서 일다 사 보았다.
블랙 사파이어 가지 포도
여기저기 찾아보니 가지 포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고 블랙 사파이어라는 아주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원산지는 호주산, 미국산, 페루산 등 시기에 따라 원산지가 달랐다.
가지 모양 씨 없는 포도
씨도 없고 길쭉해서 과육이 풍부하고 신맛 없이 아주 달콤했다. 그 자리에서 한송이를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였지만 많이 먹어서 좋을 게 없기 때문에 꾹 참았다. 껍질의 하얀 분은 다 알다시피 포도의 당분에 의한 현상이므로 깨끗하게 씻어 먹으면 된다. 보랏빛과 길쭉한 길이가 가지를 너무 많이 닮았다. 가지 포도라는 이름이 딱 어울린다.
당분간 후식 과일은 블랙 사파이어 포도
과일을 워낙 좋아해서 시도때도 없이 먹는다. 오히려 요즘엔 식사 전에 과일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식사량은 줄이고 있다. 씨가 없어 먹기도 편하고 과육이 풍부해 포만감도 있고 일단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 당분간 블랙 사파이어 가지 포도를 많이 먹게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