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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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에 적혀 있는 숫자 색깔의 비밀

골프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서 스윙에만 신경 썼지 다른 것들에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남들이 말하는 준비물만 대충 챙겨서 구색만 맞춰놓고 라운딩을 하곤 했다. 아무도 나에게 골프공이 중요하다고 말해 주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번 캐디가 충고해 준 말 한마디에 골프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검정색 숫자

골프공에 쓰여 있는 숫자에 관심을 보인적이 있나? 난 전혀 관심 없었다. 그냥 개수를 나타내는 숫자를 적어 놨으려니 했다. 그런데 그 숫자 자체보다 숫자의 색깔에 비밀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

색깔은 공의 경도를 나타내는 의미인데 경도란 공이 변형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공을 0.1인치 찌그러뜨리는데 필요한 힘을 나타낸다. 숫자가 검은색이면 경도가 100으로 공을 0.1인치 찌그러뜨리려면 100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빨간색 숫자

숫자가 빨간색이면 경도가 90으로 공을 0.1인치 찌그러뜨리는데 90의 힘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경도가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힘이 없는 나에게는 더 유리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숫자가 파랑과 초록도 있는데 80이나 70의 더 낮은 힘으로 공을 변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공은 빨간색까지만 있었다. 이렇게 공에 쓰여 있는 의미를 알고 있었다면 좀 더 신중하게 공을 구입했을 텐데 아무 공이나 사용했으니 실력도 부족한 내가 더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4피스 공

게다가 공에 떡하니 4pc라고 적혀있는데 쳐다도 안 보고 그냥 볼을 사용했다. 4피스에 검정 숫자이니 내 힘으로 공을 띄워 멀리 보낼 수가 있었겠는가 말이다. 지난번 글에도 적었듯이 볼스피드나 헤드 스피드가 좀 나는 힘 좋은 중상급자가 사용하는 볼이 4피스 볼이다. 언젠가는 나도 볼 컨트롤이 잘되는 중상급자가 되어 4피스에 검정 숫자를 가진 공을 사용할 날이 오겠지!! 그때는 맘껏 날려 주마....

 

2020/04/11 - [정보] - 골프공의 종류와 선택법

 

골프공의 종류와 선택법

얼마 전 오랜만에 골프 라운딩을 나갔다. 거의 연중 행사로 가끔 나가는 필드라서 나갈 때마다 긴장되고 실수도 많이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평소보다도 훨씬 못한 비거리에 거의 말을

kmk9395.tistory.com

그런데 말입니다....

골프용품점 가서 직원에게 2피스 공을 어떻게 구별하냐고 물어보니 일반인들은 육안으로 전혀 구별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냥 직원에게 물어보고 권해주는 것을 사야 한다고 한다. 정말 황당한 대답이 아닐수 없었다.

그러니 아는 것이 힘이라고 무조건 열심히 알아보고 정보를 많이 수집해 놓아야 한다. 요즘엔 고반발 드라이버처럼 고반발 공이 있어 10~20미터 정도는 더 나가는 비거리 공도 나와 있다고 한다. 장비가 좋아지면 확실히 비거리에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그래도 골프공에 쓰여있는 숫자 색깔의 비밀도 알게 되어 아주 뿌듯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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