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르다? 치루다?
장례식을 치렀다 지인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장례식은 잘 치뤘어?" "응, 조촐하게 잘 치렀어." 문자를 주고받고 나니 뭔가 어색한 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는 치뤘어? 라고 물어봤고 대답은 치렀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이 맞는 건지 알아보았습니다. 치르다에는 다음과 같이 3가지 정도의 뜻이 있습니다. 치르다 돈이나 대가 등을 내주다 (예:이번 일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무슨 일을 겪어내다 (예:장례식을 잘 치렀다.) 아침이나 점심 따위를 먹다 (예:아침을 치르고 출발했다.) 치루다 라는 말은 없는 말입니다. 치루다는 생활 속에서 잘못 사용된 말입니다. 이번 기회에 치르다 치렀다의 올바른 표현을 배웠기 때문에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앞으로는 바르게 사용하도록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