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골프를 치고 있는데 드라이버 거리는 여전하다. 오히려 더 줄었다고 해야하나. ㅜㅜ
보통 아마추어 여자들도 드라이버 거리는 150미터 이상 나가던데...
왜 이렇게 거리가 늘지 않는 걸까.
일대일 개인 레슨을 받아본지는 골프 입문할 때 말고는 없지만(역시 훌륭한 코치를 찾아 레슨을 받아야 하는걸까)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맘만 먹으면 동영상이나 책으로 얼마든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골프 관련 동영상은 수도없이 많이 있다)
게다가 수많은 프로들이 각자 나름의 노하우들을 알려주고 있어 잘만 찾으면 본인에게 꼭 맞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법 저런 방법 다양하게 따라해 보고 연구해 보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역시 기본에 충실한 스윙이 최고이고 탄탄한 기본 위에 응용을 해야 효과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그런데 스윙을 하다보면 자꾸 기본이 엉망이 되거나 까먹기 일쑤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아먹고 기본에 충실한 드라이버 스윙이란 어떤 것인지 정리해 보기로 했다.(골프 입문 할 때 구입한 "여성을 위한 골프가이드" 란 책을 참고하겠다.)
1.스탠스 폭은 양발의 안쪽에 어깨가 딱 들어갈 정도로 벌린다.
2.공은 왼발 뒤꿈치 안쪽의 연장선상에 둔다.
3.티높이는 공의 절반이 헤드 위로 나오는 정도로 높인다.
4.시선은 살짝 오른쪽에서 공을 바라본다.
5.체중은 좌우 5대5의 비율로 싣고 아니면 살짝 왼쪽에 더 두어도 좋다.
6.스윙 축이 공보다 뒤(오른쪽)로 이동한다.
7.스윙 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가능한 한 크게 회전할 수 있도록 연속 빈 스윙 연습을 한다.
8.피니시 자세는 몸통을 충분히 꼬아서 배꼽의 방향이 목표지점을 향하게 한다.
9.백스윙 탑에서 등이 목표 방향을 향하게 한다.
10.백스윙 시 왼쪽 어깨가 턱 밑에 오도록 한다.
*드라이버 스윙은 어퍼 블로우(Upper blow) 로 맞아야 공이 잘 날아간다.
지켜야 할 것들은 대충 이정도인데 몸은 절대 이 10가지를 다 정확하게 지키지 못한다.
연습을 하다보면 잘치고 싶은 마음에 몸에 힘이 들어가 스윙의 축이 무너지기도 하고
멀리 치고 싶어서 엄청난 오버 스윙을 하다가 허공에 힘을 다 쏟아버리고 정작 공에는 10프로의 힘도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스윙으로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무릎 관절도 아프게 된다.
제대로 스윙을 하면 몸이 전혀 아프지 않다고 한다.
정확하게 스윗 스팟에 공이 맞으면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치는 느낌이라고 한다.
언제쯤 그런 느낌을 받아볼까...
연습장에서 다른 사람의 스윙을 보다가 따라해 보기도 하고 일반인들의 잘못된 코칭을 받아
몸에 맞지도 않는 스윙을 연습하게 되기도 한다.
무언가가 잘못되어서 내 스윙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정확하게 찾아 고치는게 맞는 것이다.
또한 내 신체조건에 맞는 스윙을 찾아 일관성있게 연습하면 그게 좋은 스윙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이상한 점은 10년 지나오는 동안 스윙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동영상을 통해 다른 골퍼들의 스윙을 흉내내거나 멀리 치기위한 비법등을 연습하다보니 알게모르게 조금씩 변한거 같은데 지금 와서 보니 사실 처음 배울 때 스윙이 가장 좋았고 비거리도 길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원칙을 망각하고 몸이 편한 쪽으로 스윙을 하게 되고
그나마 좀 익숙해졌다고 자연스럽게 친다는 것이 정확성을 떨어 뜨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서야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일관성있는 스윙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봄이 오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동반자들에게 나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해보자.
정말 잘 치고 싶다.!!
요즘 광고에 나오는 consistency <일관성>은 골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일관성이 있는 골퍼는 교정을 받기도 쉽고 좋은 스코어를 낼 수도 있고 오래도록 골프를 즐길수가 있다.
일관성있는 골프를 하기 위해 우선은 기본에 충실해서 연습을 해야겠다.
다음 편에서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 몇몇 사항을 요약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끊임 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정복되지 않는 스포츠 골프
그래서 사람들이 골프에 빠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