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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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야 냉모밀

냉모밀 오랜만에 먹는다. 옛날에 여의도 쪽에 판모밀을 잘하는 집이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안 가본지 오래되어서 아직까지 있는지 모르겠다. 우연히 동네 미소야에서 냉모밀을 팔길래 기쁜 마음으로 먹으러 갔다. 

 

살얼음으로 잔뜩 덮인 모밀 국수가 나왔다. 간 무, 파 조금, 와사비를 몽땅 넣고 휘휘 저어 먹는다. 머리가 띵 할 정도로 차갑다. 냉모밀을 다 먹어갈 때는 매장 안의 에어컨이 추울 정도다. 얼른 밖으로 나가 따뜻한 공기 속에 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정도다. 역시 여름 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음식이다. 

 

 

모밀국수는 냉모밀과 판모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냉모밀은 한 그릇에 국수와 쯔유 육수를 같이 넣고 살얼음을 얹어 주는 형태라 섞어서 한 번에 먹으면 된다. 간편하고 국수에 간도 잘 베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판모밀은 국수와 육수를 따로 내어 준다. 모밀국수를 따로 판 위에 올려 내놓고 작은 그릇에 육수를 따로 준다. 그러면 국수를 조금씩 육수에 적셔서 먹으면 된다. 그런데 먹다 보면 육수가 싱거워져 마지막에 먹을 때는 육수가 늘 부족하다. 하지만 차림은 고급스러워 보인다.

 

개인 취향에 따라 냉모밀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판모밀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예전에는 판모밀을 더 좋아했었는데 미소야의 냉모밀 맛 정도면 한 그릇에 담아 먹는 냉모밀을 더 자주 먹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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