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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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빛을 발하는 데싱디바

몇 년 전 데싱디바가 처음 나왔을 때 신기하고 편리함에 완전 반해서 홈쇼핑을 통해 세트로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 얼마 동안은 손톱에 열심히 치장하고 다녔다. 나름 만족스러웠고 예뻤다. 구성품 중에는 맘에 드는 것과 맘에 들지 않는 디자인이 섞여 있어서 내가 사용하는 것은 몇 가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데싱디바를 제거하고 보니 손톱이 많이 상해 있었다. 아무래도 접착력이 강한 제품을 손톱에 붙였다 떼었다 하는 과정에서 큐티클 층이 약해져 손톱이 얇아지고 쉽게 부서지는 현상이 생겼던 것이다. 손톱이 다시 건강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고생도 많이 했다. 그래서 그 후로는 손톱에 붙이지 않게 되었다. 버리려고 두었다가 최근에 다시 발톱에 붙여보기로 생각했다.

 

여름에는 샌들을 신게 되는데 맨발톱에 신게 되면 예쁘지 않고 맨발을 내놓고 다니는 것이 왠지 민망하게 느껴진다. 매니큐어를 발라보지만 예쁘게 발라지지 않고 또 쉽게 지워지는 단점이 있는 데다가 색상이나 디자인의 한계가 느껴진다. 전문 샵에 가서 페디큐어를 받으면 예뻐지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쉽게 가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엄지발톱만이라도 데싱디바를 붙여 보았더니 훌륭하게 페디큐어 효과를 내어 주었다. 샌들을 신었을 때도 훨씬 발이 예뻐보이고 챙겨 입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게다가 매일 다른 디자인을 붙일 수 있어서 완전 기분 전환에는 최고였다. 발톱의 건강을 위해 집에 오면 바로 제거하고 핸드 앤 네일 로션을 발라 주었다. 

 

사용법이 너무나 간편해서 기가 막힐 정도다.

외출 전에 다 준비하고 그날 의상과 신발 색상에 맞춰 데싱디바를 고른 후 발톱에 붙여주기만 하면 끝이다. 패션의 완성이다. 거의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샌들을 신는 여름에는 데싱디바가 최고인거 같다. 이제 손톱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지 않고 보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발톱에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줄이야... 이번 여름은 패디큐어 걱정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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