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의 계절이 왔다. 여름에는 쫄면 냉면 냉모밀도 먹어야 하지만 비빔면도 먹어 줘야 한다.
집에서 간단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새콤달콤한 비빔면을 나만의 입맛대로 요리해 먹어보자.
어떤 면요리라도 면을 삶는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 덜 삶아 꼬들꼬들해도 양념이 잘 배지 않아 맛이 없고 너무 삶아 푹 퍼져 버려도 식감도 나쁘고 감칠맛이 없어진다. 일단 포장지에 적힌 조리법대로 끓는 물에 3분간 익히고 찬물에 바로 헹궈준다.
여기에다가 비빔면 소스를 넣고 삶은 콩나물 한 줌과 참기름 한 스푼, 매실청 한 스푼, 김가루 약간 그리고 약간의 탄산음료를 넣어준다. 탄산음료는 아무거나 상관이 없다. 비빔면이 잘 비벼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에 얼음을 몇 조각 넣어주면 시원하게 비빔면을 즐길 수 있다. 새콤 달콤 매콤함을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칠맛이 젓가락질을 바쁘게 한다. 순식간에 비빔면은 사라져 버린다.
탄산음료를 넣었다고 해도 탄산음료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매콤 새콤한 자극적인 맛을 덜 자극적인 맛으로 바꿔준다. 콩나물을 넣어 주어서 그런지 소스를 다 넣어도 짜지 않고 아삭 거리는 식감까지 더해지면서 간도 딱 맞는다.
이번 여름에 특별 한정판으로 중량을 20% 늘린 팔도비빔면을 판매한다고 한다. 현재 130그램에서 156그램으로 양이 늘어서 한 개로는 부족했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거 같다. 입맛 없는 여름 팔도비빔면의 다양한 레시피로 잘 극복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