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쿠팡에서 시켜본 더 큰 감바스 알 아히요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비 마트에서 파는 마이셰프 감바스 알 아히요를 시켜보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양파와 편으로 썬 마늘이 필요한 점하고 포장이 박스가 아닌 비닐봉지 포장이라는 점 그리고 2인분이 아닌 1인분이라는 점 그리고 올리브와 케이퍼라는 새로운 재료가 들어있는 정도가 달랐다.
냉동식품이고 조리 시간은 10분 정도 필요하다. 양파 4분의 1개를 준비하라고 되어있다. 사실 이때 까지만 해도 1인분인 줄 모르고 요리를 시작했다. 왜냐하면 빵의 크기는 지난번과 똑같았기 때문에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새우가 6마리뿐이고 양이 좀 적은 느낌이어서 새우를 좀 작게 잘라 섞었다. 다 먹고 나서 확인해 보니 1인분이었던 것이다.
지난번 더 큰 감바스 알 아히요와 비교하면 야채가 부족한 편이다. 브로콜리나 버섯도 없고 편으로 썬 마늘도 없다. 감바스를 만들어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올리브와 케이퍼는 맛이 없었다. 거의 먹지 못했고 다진 마늘이 오히려 음식을 지저분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물론 맛도 더 큰 감바스가 훨씬 더 맛있었다. 사실 새우 외에는 건져먹을 수 있는 재료가 거의 없어 뭔가 부족하고 먹다만 느낌이 들었다. 간이나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다음에 감바스를 시켜 먹게 된다면 당연히 더 큰 감바스 알 아히요를 시킬 것이다. 셰프의 레시피에 따라 맛이 갈리니 셰프들도 밀 키트를 낼 때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
감바스 요리의 비주얼은 언제나 그럴싸하다. 보기는 좋으니 맛이 문제겠다.
여러 가지 종류의 밀 키트를 이용해 본 결과 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밀 키트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거의 다 주문해서 만들어 먹어 보았고 이 중 몇몇은 재주문을 해서 먹고는 있으나 좀 더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어야지 이 정도 가지고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내 식탁에 변화를 주고 나에게 요리의 재미를 안겨준 밀 키트가 계속해서 더 발전하고 다양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