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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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핫플 바다 앞 테이블

브런치 카페는 많습니다. 그러나 가성비까지 훌륭한 브런치 카페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기분전환 겸 찾은 영종도에 위치한 바다 앞 테이블은 바다가 훤히 보이고 예쁘게 꾸며진 카페 때문에 젊은 커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대기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입구는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겨우 구석 자리 창가에 자리를 잡았고 브런치에 어울리는 에그 베네딕트와 봉골레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는 말만 들어봤지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백종원 씨가 좋아해서 항상 추천하는 음식이라 호기심에 시켜보았습니다.

해산물이 들어간 봉골레 파스타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멜팅 치즈 에그 베네딕트 브런치

에그 베네딕트는 잉글리시 머핀 위에 수란과 홀랜다이즈 소스를 얹은 미국의 대표적인 샌드위치 중의 하나입니다.

반숙의 수란의 노른자를 터뜨려 빵과 함께 먹으면 촉촉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훈연으로 잘 구워진 베이컨과 함께 먹으면 짭짤한 맛이 신의 한 수로 맛을 아주 조화롭게 합니다. 

 

달콤한 요구르트 소스가 얹어진 샐러드도 싱싱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요리를 잘하는 주방장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의 모양이나 맛의 구성이 그저 그런 브런치 카페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한 사람이지만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왕 가리비 봉골레 파스타

 

 

 

 

파스타 면이 납작한 면이라서 간이 잘 배고 심지의 단단함이 느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국물이 거의 없어 약간 건조한 듯했지만 접시 바닥에 있는 국물까지 잘 섞어서 먹으면 괜찮았습니다. 통통한 가리비와 미나리가 신의 한 수였습니다. 미나리의 아삭 거리는 식감과 향긋함이 약간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었고 깔끔한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개류에서 해감이 덜 되었는지 모래가 씹혀서 조개를 다 까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래가 안 씹혔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맛있는 파스타였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피클

 

 

오이와 무 양배추에 버섯까지 들어있던 피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새콤 달콤 짭짤함이 환상적인 비율로 섞여서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고 파스타와 같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버섯이 들어있었던 점인데 버섯도 피클로 담가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약간 물컹하면서 쫀득거려 식감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한 번 따라 해 봐도 될 거 같은 레시피였습니다.

센스가 돋보이는 몇 가지 포인트

 

테이블 세팅에도 신경을 많이 쓴 점이 보입니다. 냅킨이 날아다니지 말라고 올려놓은 해변에서 가져온 듯한 매끈한이며, 생수 안에 넣어 놓은 레몬과 허브, 메뉴에 찍어 놓은 유럽풍의 도장, 검은색의 커트러리가 세련됨을 더해 보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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