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르신들이 심하게 놀라서 충격을 받거나 심신이 허약해진 거 같을 때면 청심환을 찾아 복용하곤 하셨습니다. 청심환이란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사용하는 처방으로 우황청심환은 소의 쓸개에서 나온 우황을 포함해 사향 인삼 산약 따위를 비롯한 30여 가지 약재로 만든 알약을 말합니다. 중풍이나 간질 경풍 등에 사용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알약인 환의 형태가 아닌 액상의 형태로 마실 수 있는 청심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복용하기도 쉽고 흡수도 빨라서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청심환의 효능
원래는 중풍성 질환이나 정신 불안정, 어린이 경풍, 뇌졸중 후유증 등에 사용하는 한의학상의 처방이었습니다. 따라서 청심환을 먹으면 떨리는 마음이 가라앉아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스트레스와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엔 수능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고 실제로도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아들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는 스트레스로 인해 잠도 잘 못 자고 소화도 시키지 못했습니다.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에서 심장이 떨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했습니다. 스스로도 청심환을 먹어야겠다고 했습니다. 혹시 부작용이 있을지 몰라 두 개를 구입해 시험 전날 미리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약국 가서 우황청심환 주세요 했더니 요즘에는 환보다 액상이 더 좋다며 우황청심원 2개를 챙겨 주셨습니다. 가격은 한 병당 5천 원이고 시험 1시간 전에 마시면 효과가 있고 4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져와 아들에게 보여주니 광동 제품이 아니라며 자기는 광동 우황청심원을 먹겠다고 했습니다. 나도 무심결에 사 온 터라 당연히 광동 우황청심원인 줄 알았는데 다른 회사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교환하러 가서 왜 광동껄로 주지 않았냐고 하니 사향 성분이 더 좋은 제품을 추천했다고 하며 원한다면 광동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한 병당 7500원으로 2500원이 더 비쌌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들어왔던 이름이라 믿음이 갔습니다.
청심원을 마시고 시험을 보다
시험 전날 한 병을 마셔보고 테스트해보니 마음의 안정에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른 불편한 증상도 없고 특이한 점도 없어서 부작용은 없어 보였습니다.
드디어 시험 날 1시간 전에 청심원을 마시고 시험을 잘 보고 왔습니다. 그렇게 떨려서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해하던 아들이 청심원을 마시고는 집중해서 시험을 잘 본 모양입니다. 결과는 합격이었고 이제야 우황청심원에 대한 후기를 남깁니다.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할 거 같으면 중요한 일을 망치지 않게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청심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