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대로 잘 따라 했는데 면이 덜 익는 바람에 실패했다. 끓는 물에 삶아야 하는데 간편하게 한다고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덜 익었다. 소스에 또 한 번 볶기 때문에 이때 익힐 생각이었는데 이 과정에서는 잘 익지 않았다. 파스타 면은 일반 국수면과 달라서 이런 식으로는 불거나 더 익거나 하지 않았다. 파스타면을 푹 익혀 먹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덜 익은 면의 맛을 참아내기가 힘들었다.
아무리 면수를 더 붓고 오래 볶아도 거의 끓이다시피 했는데도 소스만 더 걸쭉해지고 면은 푹 익질 않았다.
결국 나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쉬림프 로제 파스타는 한입 먹고 먹질 못했다. 파스타 면을 삶을 때는 반드시 레시피대로 시간을 충분히 두고 익혀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요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