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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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별이 보인다

아들이 잘 때 이불을 들칠 때마다 별을 볼 수 있다며 엄마 은하수 보고 싶으면 내방으로 와봐 하길래 무슨 소린가 했다.

덮고 자는 극세사 이불의 정전기가 너무 심해 타다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튄다는 것이다. 불을 끄고 있으면 불꽃이 별빛처럼 빛나게 보인다고 신기해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실험해 보니 정말 그랬다. 게다가 살에 닿을 때는 따끔거리기까지 했다. 이러다 내 몸이 음이온과 양이온으로 분리될 거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여기저기 검색을 시작했다.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글이 많이 있었고 재밌는 해결책도 있었다. 나도 그대로 실천해 보았다.

 

극세사 이불의 정전기를 방지하려면

  • 방안의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실내 습도가 40%이상이면 정전기 발생이 줄어든다. 건조함이 주 원인이었다.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가 몹시 건조하고 보일러를 켜기 때문에 더욱 건조해진 상태였다.
  • 극세사 이불에 습도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불이 젖지 않을 정도의 스프레이를 뿌려 건조함을 달래 준다.
    편백수 스프레이를 공기 중에 뿌려 건조함을 달랬다.
  • 금속 핀이나 클립을 꽂아두면 금속이 전도체 역할을 해 전기가 빠져나가 정전기가 덜 발생한다. 
    집에 있는 옷핀을 이불 모서리 끝 부분에 꽂아보았다.
  • 극세사 이불은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말고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할 경우 극세사 이불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뻣뻣해진다고 한다.
  • 피부에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을 유지하고 합성섬유보다는 천연섬유의 옷을 입어주는게 좋다. 
    자동차문이나 냉장고를 열때 정전기가 발생하므로 손을 톡톡 털어주고 잡아주는게 좋다.
  • 정전기는 마찰에 의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되도록 마찰을 줄이고 습도를 유지하는게 좋다.
    물체끼리의 마찰이 정전기를 발생하므로 간격으로 두고 보관하는것이 좋다.

 

사실 이불도 천연 재료인 면 종류가 좋은데 극세사가 워낙 따뜻하고 부드럽다고 해서 장만했는데 이번 겨울 정전기를 제대로 경험했다. 금속 핀을 꽂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고 쉬우면서 재밌는 방법이어서 바로 실행에 옮겼다.

 

옷핀을 사용한 결과

이불에 옷핀을 두 개 꽂아 놓았다.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자고 일어난 아들이 정전기가 별로 안 느껴진다며 효과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이렇게 재밌는 방법으로 정전기를 다스릴 수 있게 되다니 단순하지만 과학적인 방법임에는 틀림없나 보다. 이번 정전기로 또 하나의 생활과학을 배웠다.

 

정전기를 활용한 좋은 예도 있다.

더보기
  • 복사기는 정전기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 청소용 부직포는 정전기를 이용해 먼지를 쉽게 흡착시킨다.
  • 산업용이나 보건용 방진마스크도 정전기 필터를 이용한 것이다.

 

가장 쉬운 정전기 예방법

휴대 가능한 전도체를 가지고 다니는 것!!
클립이나 동전 추천!

정전기 예방용 액세서리 추천!

아무것도 없을 경우 바닥이나 문에 손바닥을 펴서 접촉만 시켜도 예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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