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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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 설거지의 중요성

살림꾼들이야 익히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설거지하는데도 순서와 노하우가 있다는 사실!

막무가내로 설거지를 하게 되면 그릇들이 엉망진창이 되고 깨끗하게 씻기질 않는다. 특히 고기라도 먹은 날에는 고기의 기름이 다른 그릇들까지 오염시켜 설거지를 하고 나도 미끈거리는 느낌이 남아 있거나 세제를 아무리 써도 잘 닦이질 않는다.

 

사실 빨래도 애벌빨래가 중요하듯이 설거지에도 애벌 설거지가 중요하다. 대체로 애벌 설거지는 다들 잘하지 않는 편이지만 오염이 심하거나 설거지 양이 많거나 싱크대가 작을 때는 애벌 설거지로 많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설거지의 체계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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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릇에 남겨진 음식물을 제거한다. 
  2. 고기 기름이 담긴 그릇일 경우 휴지로 대충 닦아 기름기를 제거해 준다. (마요네즈 포함)
  3. 물에 담가놓거나 물을 뿌려 때를 불린다.
  4.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거품을 낸 다음 큰 그릇부터 닦아준다.
  5. 냄비나 프라이팬 도마 등 부피가 큰 그릇을 먼저 설거지한다.
  6. 비교적 깨끗한 그릇부터 세제로 닦고 오염이 심한 그릇으로 옮겨간다.
  7. 젓가락 숟가락 요리 도구 등은 따로 한쪽에 모았다가 한 번에 세척한다.
  8. 깨지기 쉬운 그릇은 따로 분류해 놓는다.

 

설거지의 노하우

사실 이렇게 간단한 설거지의 순서도 처음 해보는 자녀들은 잘 모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설거지를 시켜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세제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설거지의 순서도 과학이다. 아이템들을 잘 분류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큰 그릇, 작은 그릇, 깨끗한 그릇, 오염이 심한 그릇, 깨지기 쉬운 그릇, 아주 작은 것들 등등. 어떤 분야의 무슨 일이든지 간에 분류하는 작업이 최우선으로 진행된다. 택배 회사의 택배 분류작업이나 우체국의 우편물 분류 작업도 일을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분류작업을 먼저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일은 일사천리도 진행된다.

 

 

중구난방으로 하는 설거지는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하는 설거지는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도 애벌 설거지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인의 식기들은 식기세척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사실 애벌 설거지만 잘해주면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깨끗하게 씻길 뿐만 아니라 뽀송뽀송 소독까지 마쳐준다. 

 

매일 하는 설거지지만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하면 부엌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으며 지치지 않을 수 있다. 부엌일을 쉽고 빠르고 간편하고 편리하게 변화시켜 힘듦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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