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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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고데기는?

머리숱이 많지 않고 가는 모발이라 볼륨이 살질 않습니다. 그래서 파마를 하고도 고데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드라이에는 손재주가 없어 드라이로는 머리 스타일을 잘 만들지 못합니다. 겨우 머리를 말리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고데기는 약간의 웨이브도 주고 정수리 볼륨도 주기 위해 사용합니다. 차홍 고데기를 알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홈쇼핑에서 차홍 고데기로 머리 손질하는 법을 계속 보다 보니 나도 잘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 1+1 일 때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구입해서 사용한 지 4년이 넘었습니다. 고데기의 브러시들이 낡아서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고데기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차홍 고데기 vs 보다나 봉 고데기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가장 많이 검색되고 여신 웨이브를 자랑하는 후기가 많이 올라온 고데기가 있었습니다. 보다나 봉 봉 고데기로 올리브영에서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79000원으로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사용법이 어렵다길래 고데기 사용법을 동영상을 통해 지켜보며 몇 번을 고민하다가 직접 사용해 보기로 하고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에게는 맞지 않는 고데기였습니다. 여신 웨이브는커녕 평범한 손질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굵은 웨이브를 좋아해서 36mm를 구입했는데 중단발인 나에게는 웨이브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처음에 사용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방법을 알고 나서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고데기 몸통 전체가 뜨거워서 손잡이 말고는 붙잡을 만한 곳이 없습니다. 

정수리나 뿌리에 볼륨을 주기 위해서는 두피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너무 위험하고 볼륨을 줄 수가 없습니다.

36mm는 단발머리에는 웨이브가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고데기가 무거운 편이라 한 손으로 하기에는 힘듭니다.

사용해본 후기

이번 고데기를 구입하고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 유명하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에게 맞는 것도 아니라는 점.
  • 여신 웨이브는 긴 머리에서나 나올 수 있다는 점.
  • 36mm고데기는 중단발 머리에는 안 어울린다는 점.
  •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동안 손에 익었던 제품으로 구입해야 실패가 없다는 점.

그래서 다시 차홍 고데기를 알아보는데 아쉽게도 사용하던 제품은 품절이 되었고 비슷한 신제품이 나와 있네요. 새 제품을 사 놓고 쓰지도 못하고 이가 다 빠진 옛 고데기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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