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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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샌드위치

새로 생긴 샌드위치 전문점 에그드랍에 들렀습니다. 바로 옆에 버거킹도 있었는데 막상 버거를 먹으려니 햄버거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굳이 햄버거를 먹기보다는 샌드위치를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새로 생긴지는 조금 되었지만 항상 그냥 보고는 관심 없이 지나쳤는데 아들이 여기 샌드위치 맛있으니 먹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젊은 세대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을 수 있기 때문에 흔쾌히 그러자고 했습니다.

매장 안에 테이블은 단지 두 개뿐이고 테이크 아웃이 전문인 듯합니다. 주문도 매장 밖에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야 합니다. 요즘 나이 드신 분들이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워 주문을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 그들의 눈높이에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리 복잡하진 않았지만 주문이 어려울 수 있을 거 같은 충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 메뉴를 아주 간소하게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곳은 그나마 선택 사항이 많지 않았습니다. 샌드위치를 고르고 토핑을 추가할 건지 말 건지를 정하면 됩니다. 계산 과정은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카드나 페이 사용을 좀 더 연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에그드랍 베스트 메뉴인 갈릭 베이컨 치즈 샌드위치 한 개와 베이컨 더블 치즈 샌드위치 하나 그리고 자몽주스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5200원과 4700원으로 절대 저렴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가 구분이 안됩니다. 그냥 봐선 똑같아 보입니다. 빵의 상태를 확인해 봐야 갈릭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비주얼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먹는 과정은 야만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온갖 손가락에 다 묻히면서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치즈가 녹아내려 빵 포장 밑에 흘러 고여있습니다. 스크램블 에그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매장 이름이 에그드랍인 이유가 여기에 있는 모양입니다. 갈릭버터로 구워진 토스트가 달콤하면서 짭짤해서 맛있었습니다. 비교적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이 조화로웠습니다.

 

베이컨 더블 치즈보다는 갈릭 베이컨 치즈가 훨씬 더 맛있습니다. 자몽주스도 단맛 없이 아주 깔끔합니다. 빵과 먹기에 좋았습니다. 이제부터는 햄버거보다는 샌드위치로 그것도 에그 드랍 갈릭 베이컨 치즈 샌드위치를 먹기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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