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식물이라곤 없다.
예전에 몇 가지 키워 보았지만 다 죽이고 지금은 빈 화분만 남아있다.
아무리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고 추천 받아서 데려오더라도 얼마 못가 금새 시들시들해지다가 생명을 다하고 말더라.....
그러다 요즘에 예쁜 화분에 담긴 싱그런 식물을 보니까 하나 키워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반려동물이 아니라면 반려식물도 괜찮을 듯 싶었다.
일단 꽃집 사장님께 가장 키우기 쉬운 식물이어야하고 컴퓨터 책상 위에 놓고 싶은데 추천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해서 데려온 아이가 바로 "문샤인(산세베리아)" 이다.
문샤인은 선인장 종류의 다육식물과로 잎에 물을 저장한다고 한다.
그래서 물은 한달에 한컵 정도만 주면되고
햇빛이 없어도 잘 자라는 편이라고 한다.
문샤인은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은 흡수하고
전자파는 차단하면서
음이온도 배출해 준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반려식물이다.
색깔이 오묘한 편이라 산세베리아인듯 하면서도 선인장 같은 느낌도 있고
이름처럼 은은한 달빛의 기운이 감돈다.
요즘은 위의 사진처럼 더 달빛같은 오묘한색과 두꺼운 잎의 문샤인이 인기가 있다.
내가 데려온 문샤인은 이에 비하면 색이 진한 편이다.
위 아이도 하나 더 데려오고 싶은 심정이다.
1월에 데려왔는데 아직까지는 잘 자라고 있다.
잘 키워서 오래 두고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