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 퓨어필워터L 무선 구강 세정기 사용 후기

내 인생에서 구강세정기가 최애 상품이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 번도 써보지 않았고 써볼 생각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치과에서 치실 사용을 권유받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건강하고 깔끔한 생활을 하게 해주는 제품으로 화장실의 비데가 있다면 치아 관리용으로는 구강 세정기가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루 세 번 식후에 항상 칫솔질을 잘하고 있어서 딱히 다른 도움이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구강 세정기를 사용하고 보니 다른 세상이 열렸습니다. 치간 칫솔과 치실 사용이 더 꼼꼼하게 관리해 주는 건 사실이지만 구강 세정기를 사용해서 이 정도만 더 관리해 줘도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이상 써본 후 좋아진 점과 사용상의 주의점 등을 말해보려 합니다.

 

사용 후 좋아진 점

첫째는 입냄새가 줄어들었습니다. 마늘이나 양파 김치 등 냄새가 심하고 오래가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난 후에도 구강 세정기를 사용하고 나니 입냄새가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칫솔질만 했을 때 하고는 차이가 났습니다.

 

둘째는 항상 같은 부분이 칫솔질만 하고 나면 피가 났었는데 구강 세정기를 사용하고 나서 더이상 피가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건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워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는 칫솔질 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아주 작은 음식물 찌꺼기 등이 구강 세정기를 사용함으로써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구강 세정기를 잇몸에 쏘게 되면 치아 사이사이에 물총을 쏘아대고 잇몸도 만져주면서 숨어 있던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 줍니다. 찌꺼기들이 빠져나오는 걸 보면 쾌감이 느껴집니다.

 

넷째는 물만으로 입안을 헹구고 싶을 때 구강세정기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치아와 입안을 씻어낼 수 있습니다. 칫솔질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용상 주의할 점

 

1. 퓨어필워터는 수압의 세기가 4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약한 물줄기부터 아주 강한 세기까지 있어서 사용할 때 수압의 정도를 체크해 본 후 본인에게 맞는 수압을 선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필자는 처음에 무심코 작동을 시켜서 입술과 혓바닥에 고통을 준 후에야 놀라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반드시 수압의 정도를 체크하셔야 합니다.

 

2. 사용할 때는 입 안에 넣고 입을 오므린 후 치아를 겨냥하고 스위치를 켜야 합니다. 입 밖에서 스위치를 켜면 물이 사방으로 튈 뿐만 아니라 입안으로 가져가는 과정에 수압에 의한 고통을 맛보게 됩니다. 반드시 입 안에 넣은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3. 제트팁이라고 노즐이 있는데 팁의 위치를 치아의 위와 아래 안과 밖을 닦을 때 방향을 돌려주면서 세정을 해야 합니다. 약간 구부러진 팁을 잇몸 사이에 잘 맞춰서 물총을 분사해 주어야 합니다. 

 

4. 어린이는 혼자 사용하기 힘듭니다. 보호자가 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치아를 잘 관리하는 방법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검진을 받는 것이고 평소 생활 속에서 치아 관리를 잘해 주어야 합니다. 칫솔질은 물론이고 치실이나 구강 세정기를 사용해서 치아와 잇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오아퓨어필 워터는 가성비가 아주 좋은 상품입니다. 이 보다 더 비싸고 이름 있는 다른 상품도 있습니다. 구강세정기를 처음 접해보는 거라 우선 가성비 좋은 제품 먼저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고가의 제품이 더 좋은 성능과 효과가 있다면 사용해 볼 생각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정도 제품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치아 관리와 구강 세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사용해 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