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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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레도르 에스프레소 커피 초코바

지난번 라베스트 초코바에 이어 또 다른 프리미엄 급 맛있는 초코바를 발견했다. 지에스 편의점에 가면 늘 신상품의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기존의 아이스크림이 사라지고 못 보던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는 아이스크림 통에 라베스트 대신 끌레도르가 채워져 있었다. 생긴 모양도 비슷하고 2+1이고 프리미엄인 것까지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쵸코 아이스크림이다. 그래도 라베스트를 사지 못해 아쉬웠는데 끌레도르를 먹어 본 순간 아쉬움은 금세 사라졌다. 내 마음이 끌레도르에게 쏠린 것이다. 

 

두툼한 막대 아이스크림을 진한 쵸코가 감싸고 있다. 한 입 베어 물면 와사삭 거리며 겉을 싸고 있는 쵸코렛이 입안에 부서지고 그 안에는 부드럽고 향긋한 에스프레소 커피맛의 아이스크림이 스르르 녹아든다. 블랙 코코아 비스킷이 톡톡 씹히는 재미가 있고 엄청나게 달지만 아이스크림은 심하게 달지 않아 같이 먹으면 궁합이 딱 맞는다. 커피 아이스크림은 언제나 옳다. 게다가 프리미엄 급으로 신경 쓴 아이스크림이라 더더욱 믿을만하다. 저녁 늦게 먹으면 커피 성분으로 인해 잠을 잘 못 잘 수 있기 때문에 낮에 먹는 걸 추천한다. 먹고 나면 입 주변에 쵸코가 묻어나기 때문에 거울을 보고 확인해야 민망한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당분간은 끌레도르 에스프레소 커피 아이스바가 나를 즐겁게 해 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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