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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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백화점 9층 식당가 홍대 개미

새로 지어진 갤러리아 백화점은 눈에 확 띄는 외관으로 광교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온갖 명품 브랜드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는 맛집이 모두 입점되어 있다. 저녁에 보는 갤러리아의 모습은 더욱 멋있었다.

 

 

 

오랜만에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다. 덮밥을 전문으로 하는 홍대 개미가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간장새우 덮밥이 있었다. 안 먹어본 음식이라 조금 망설여졌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다.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주문하고 음식을 받는 방식이 특이했다. 테이블 위에는 번호표를 올려놓는 터치패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기다리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었다.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라고 생각됐다. 테이블 옆 커다란 창밖으로는 광교의 높은 아파트들이 보인다.

 

간장새우덮밥의 상차림은 위 사진과 같다. 일인용 식판에 비행기에서 봤던 일회용 생수도 제공되었다. 미소된장국과 간단한 반찬 몇 점이 함께 나왔다. 간장새우의 비주얼은 나름 예뻤다. 과연 맛은 어떨까.

흠... 한 입 먹어보니 저절로 미소가 나오는 맛이었다. 적당히 달짝지근하고 짭조름한 간장새우와 마요 소스의 조합이 아주 잘 어울렸다.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스르르 사라져 버린다. 오랜만에 입맛에 맞는 새로운 음식을 먹게 돼서 기분이 좋았다. 약간 느끼하면 미소된장국을 후루룩 마시거나 락교를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지고 다시 입맛이 돋는다.

 

아주 배고픈 어느 날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다. 그땐 좀 더 음미하면서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뭘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들의 상품이 많지만 먹고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장소다. 참고로 책방도 있고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가 있어 책이나 전자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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