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거리도 많이 보낼 수 있으면 좋겠고 치기도 쉬우면서 방향도 똑바로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이가 들면서는 무게도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드라이버가 너무 가벼운 경향이 있어 거리가 안나는 듯(?)한 불신이 생긴 후로는 새 드라이버를 장만해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리하여 고민 고민해서 고르게 된 것이 젝시오 11 드라이버입니다. 게다가 박인비 선수가 광고하기를 치기 쉽고 경기에서 자신감과 믿음을 주는 클럽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 법이긴 하지만 뭔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믿을만한 무기는 필요한 법입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여성 골퍼 선호도 1위인 젝시오를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젝시오11의 장점
젝시오 드라이버는 청량한 타구 소리로 유명합니다. 소리만 들으면 180 정도 보낸 줄 알 정도로 소리가 경쾌하고 청량합니다. 아주 정타에 잘 맞은 소리를 냅니다.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또한 가성비에 있어서도 훌륭합니다. 대부분 알려진 브랜드의 드라이버는 모두 60~70만 원대입니다. 거기에 고반발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백만 원대를 훌쩍 넘어 버립니다. 젝시오 11은 고반발까지는 아니지만 넓어진 스위트 스폿으로 반발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정타를 맞추기 힘든 골퍼들에게 넓은 스위트 스폿은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큰 장점입니다.
특히 젝시오11만의 신기술인 웨이트 플러스를 그립 끝에 탑재하여 평소의 스윙 만으로도 헤드 스피드를 가속시켜 폭발적인 비거리를 내는데 도움을 주도록 제작했습니다.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게 하는 기술입니다.
색상 보르도냐 블루냐
젝시오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여성 골퍼들은 모두 같은 보르도 색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블루를 알아보았는데 블루 색상의 드라이버는 글로벌 모델로 헤드의 체적이 440cc로 나와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헤드의 체적이 커야 마음이 편하고 대부분이 460cc 정도로 나와있기 때문에 440cc는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블루 색상으로 460cc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그렇게는 없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460cc로 블루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색상을 포기할 것인가 헤드 크기를 포기할 것인가 기로에 서있다가 색상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헤드 체적이 460cc인 한국 모델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블루에 대한 미련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어디서 구매할 것인가
아무래도 한두 푼이 아니기 때문에 할인율이 높은 곳을 찾게 됩니다. 물론 정품이어야 하고요. 인터넷 최저가는 기본으로 알아보고 매장마다 발품을 팔아서 판매가를 알아보았습니다. 금액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사은품이나 조건 등이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큰 메리트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골프 용품 전문 매장이면서도 체인점 브랜드를 달지 않은 개인이 운영하는 샵을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매장보다는 훨씬 저렴한 금액을 제시하셨고 그 조건에 따라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싸게 구입하고 싶다면 개인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판매자의 재량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조건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품과 병행수입
정품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믿을 수 있고 AS나 품질 보증 등을 본사를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병행 수입 상품이 조금 저렴합니다. 구입처나 무역업체가 믿을만하다면 병행 상품을 구입하여도 무방합니다.
정품일 경우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정품을 인정하는 품질 보증서가 있는 것은 당연하고요.
중고채인가 새 제품인가
골프 입문 자라면 여러 가지 종류의 클럽을 경험해 보고 제품을 구입하라고 충고해주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새 제품을 풀세트로 구입해서 사용한다면 클럽에 내 몸을 맞추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스윙이 만들어지기 힘들다고 봅니다. 다양한 클럽을 사용해 보고 중고로 구입해서 몇 년간 써보다가 감이 오면 본격적으로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재미도 있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호도도 높고 네임 밸류도 있는 젝시오 드라이버를 장착했습니다. 더 정확히 더 멀리 보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스코어는 저절로 줄어들겠죠. 이제 당분간 드라이버를 바꿀 일은 없을 겁니다. 젝시오의 기술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골퍼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