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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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다 더 충격적인 내용

제목이 너무 엽기적이라 읽게 된 소설입니다. 인간의 얼굴을 왜 먹어 단지 어떤 상징적인 의미이겠지 생각하고 읽었는데 내용은 제목보다 더 엽기적입니다. 제목 그대로 인간을 먹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져 이로 인해 포유류 조류 어류가 몰살당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사라졌습니다. 어린이들이 단백질 부족으로 심한 부작용에 시달리자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식용을 위한 인간의 클론을 생산하기로 결정합니다. 

 

자신의 체세포를 제공해 클론을 만들고 식용으로 키우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사용합니다. 반드시 본인만이 본인의 클론을 먹을 수 있습니다. 머리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클론을 사육하고 도축하고 가공하는 일이 일사불란하게 분리 작업되던 중에 인간의 머리가 고객에게 배송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에 범인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됩니다. 누가 왜 무엇 때문에 금지된 장난을 저지른 것일까요?

읽고 나서

추리소설은 참 오랜만에 읽어봅니다. 엽기적인 미스터리 추리 소설입니다. 인육을 먹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진다면 세상은 공포의 도가니 그 자체일 것입니다. 소설에서는 하나의 예의를 갖춘 것이 얼굴을 제거한 상태로 자신의 클론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미친 상상력입니다. 사육하고 도축하고 가공하는 장면이 우리가 가축을 키워서 잡아먹는 과정과 완전히 동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적나라한 표현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읽기 힘들 수 있습니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한명은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살고 한 명은 먹이가 되기위해 사육되는 동물로 산다면 바라보는 느낌은 과연 어떨까요?

 

허점 투성이의 엉성한 내용이지만 추리를 위한 시나리오는 여기저기 엮어 놓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혹성탈출이 살짝 떠올랐습니다. 어느 정도의 지능만 있다면 무시당하고만 살지 않는다는 것, 반격의 서막이 열린다는 것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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