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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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도 맛도 달라 색다른 맛의 카레

카레라이스라 하면 자고로 당근 감자 양파 고기 넣고 달달 볶은 후 오뚜기 카레 가루를 풀어 넣고 푹 끓여서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 끼를 오래도록 두고 먹는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어릴 적 먹었던 카레는 여행 전 끓여놓는 곰국 같은 거였습니다. 데워먹고 또 데워먹고 우유 넣어서 데워먹고... 질릴 때까지 먹는 그런 것.

시대가 바뀌어서 동남아 스타일의 카레가 등장했습니다. 카레 전문점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독특한 전문 카레를 마트에서 살 수 있습니다. 조리법도 전자레인지에 1분30초만 데우면 먹을 수 있는.

전지현이 티아시아 카레를 광고할 때 보고 정말 특이하고 맛있어 보여서 드디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회사 제품인지 광고에서는 전혀 알려주지 않아서 궁금했었는데 샘표 제품이었습니다. 샘표에서 나온 카레는 처음입니다.

게살수프 같은 게살 카레

확실히 그동안 먹어봤던 카레와는 달랐습니다. 푸 팟퐁 카레의 느낌을 많이 살렸습니다. 기본적으로 카레에는 단맛이 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단맛보다는 짠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다른 맛을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 

 

달걀 수프나 게살 수프 같은 질감이고 건더기는 전혀 없습니다. 풀어진 게살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캐러멜 라이징 한 양파를 섞어서 먹으면 단맛도 추가하고 짠맛도 줄일 수 있어 좋을 거 같습니다. 무척 짜기 때문에 밥을 많이 먹게 됩니다. 아니면 카레를 남기에 되고요.

기대했던 맛은 아니지만 짠맛만 조절하면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크래프트 카레도 새로운 카레의 맛의 도전이었는데 이번 게살 푸 팟퐁 카레도 카레의 진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카레를 섞어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보강해 주지 않을까 궁금합니다. 카레의 고급화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롭고 맛있는 카레를 기대하는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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