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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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이기는 건 선이다

아무런 정보 없이 보게 된 영화다. 검은 사제 이후로 퇴마에 관한 영화는 안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전혀 관심이 없던 영화였는데 추석을 맞아 특선영화로 해주길래 보게 되었다.

 

 

첫 감상은 생각보다 재밌다였다. 도입부가 제법 몰입감을 주어 점점 더 내용 안으로 빠져 들게 하는 힘이 있었다. 그동안 봐왔던 퇴마 영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가미된 영화였다. 약간의 코믹한 장면과 대사가 가미되었고 지루해지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내용이 전개가 되었다. 사실 구마 사제만의 힘으로는 악을 물리칠 수 없었다. 악은 너무 강했고 사제의 힘은 약했다.

 

 

주인공 용후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갈 뻔 한 사건이 있었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사제를 의심하지 않고 다시 사제 편에 서는 구도는 갈등구조를 심하게 넣지 않음으로써 비교적 안정적인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었다.

 

 

정식 신부도 아니고 독실한 신자도 아니며 하다못해 주님을 믿지도 않으며 지독히도 주님을 미워하는 주인공이 주님의 은혜로 악마를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어 퇴마 신부를 도와 악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덧붙이자면 선하게 살다 죽은 착한 아버지의 영혼이 주인공을 보살펴주고 주인공의 능력을 배가 시켜 준다.

 

 

늘 악은 엄청나게 강하고 수적으로도 많고 관절도 유연한 편이다. 혐오스러운 외형에 다재다능한 면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결국은 평범하고 별 능력 없는 나약해 보이는 선이 악을 물리친다. 만약 결론이 이렇지 못하다면 사람들은 잠을 잘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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