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영화 다시 보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예전의 명작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게 된다. 다시 봐도 감동과 여운이 많이 남는 것이 명작은 역시 명작이다.
어톤먼트 뜻 : 속죄, 참회
감독 : 조 라이트 2007년작
주연 : 키이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어보이, 시얼샤 로넌
줄거리 :
영국 상류층 집안의 딸과 의사의 꿈을 키우는 하인의 아들이 한여름 열병처럼 사랑이 타올랐는데 그 둘을 훔쳐보던 한 소녀의 오해로 둘의 사랑은 갑자기 막을 내리고 비극으로 치닫는다.
소녀의 오해로 일어난 이 비극에 대해 진정 속죄할 수 있을까?
감상평 :
이렇게 가슴 아픈 영화가 또 있을까. 소녀가 저지른 죄는 용서받지 못했다.
소녀의 오해로 헤어진 두 사람은 결국 살아서는 만나지 못했다. 게다가 가장 비극적인 세대인 전쟁이 발발했고 가장 불행한 시대를 겪었다.
소녀는 작가가 되어 자신이 저지른 죄를 속죄하는 의미로 어톤먼트라는 책을 출간한다. 책에서는 헤어졌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을 하고 소녀는 그들에게 속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처럼 나와 있지만 사실은 두 사람은 만나지도 못한 채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한 사람의 오해가 불러온 크나큰 불행 앞에 말문이 막힐 뿐이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하기란 쉽지 않다. 평생을 죄의식 속에 살아가는 소녀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일 테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