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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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처드(Fractured :  균열, 분열, 골절이란 뜻)

감독 : 브래드 앤더슨

주연 : 샘 워딩턴(영화 아바타 주연), 릴리 래이브

 

영화에서는 삶의 균열로 보인다.

저녁에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생겨 영화를 고르던 중 2시간이 넘지 않으면서 약간의 스릴러를 보고 싶어 조건에 맞는 영화를 찾던 중 고르게 된 영화다. 이런 내용일 줄이야... 내 정신이 다 혼미해질 지경이다.

 

치유되지 못한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주인공 레이는 첫 번째 결혼에서 교통사고로 임신 중인 아내와 아이를 모두 잃었다.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었기 때문에 그 사고도 모두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운 날들을 보냈다. 다시 결혼한 레이는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아내와 크게 싸우게 되고 이로 인해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자신과 아내에 대한 분노가 딸에게 까지 전달되어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에는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질렀다. 

 

정신 분열 상태로 사라진 아내와 딸을 찾아 나선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미친개의 위협으로 딸이 난간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딸을 잡으려고 레이도 같이 추락한다. 바닥에 머리를 크게 다치고 간신히 일어나 보니 딸은 깨어나지 못하고 옆에서 아내가 울부짖고 있었다.

 

 

눈과 귀를 막고 머리를 감싼 채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돌아보니................

다행히도 딸은 팔만 부러지고 살아있었다. 아파하는 딸을 데리고 근처 병원으로 갔다. 아내와 딸이 정밀 검사를 받으러 간 사이 대기석에서 기다리다 잠이 들었고 깨어나서 찾아보니 아내와 딸은 사라지고 없고 병원에서는 그들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모든 병원 사람들이 다 의심스럽고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순찰도는 경찰을 불러 조사를 부탁

레이의 정신상태를 의심한 병원 측에서 정신과 전문의를 소개해준다. 사고가 났던 지점부터 다시 수사를 시작하기 위해 경찰과 의사가 함께 동행한다. 레이는 자신의 기억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려는 순간 딸아이를 겁주던 떠돌이 개를 발견하고는 모든 것이 병원의 조작임을 확신하고 다시 아내와 딸을 찾아 병원의 지하층으로 들어간다.

 

지하 수술실에서 딸아이와 아내를 극적으로 구해내 온 레이는 자신이 혼신의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가족을 지켜낸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하지만 딸아이로 생각하고 구출해온 사람은 수술을 받던 중 레이에게 끌려 나온 낯선 병자였고 딸아이와 아내는 차 뒤 트렁크에 담요에 덮인 채 차가운 시신이 되어 누워있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말도 안 되는 상황들과 대화들이 오고 갈 때는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싶을 정도였다. 미국의 의료체계가 얼마나 치료받기가 힘든지도 보여주면서 트라우마가 얼마나 무서운 정신병적 현상인지도 보여주었다. 이상하다고 의심했지만 다시 아닐지도 모르는 믿음이 들었고 다시 반전을 맞은 이 영화의 결론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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