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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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이 2020년 제 92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여 영화채널에서 2019년 제 91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그린북"을 상영해 주었다.

 

영화 기생충

한국영화

감독:봉준호

2020년 제 92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영화 그린북

미국영화

감독:피터 패럴리

2019년 제91회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 남우조연상 수상

그린북(green book)은 흑인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 흑인들이 안전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흑인전용 음식점과 숙소를 안내해주는 가이드북을 말한다.

영화 그린북은 돈 셜리라는 실제인물을 다룬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이다.

영화의 내용은 잘 알려진대로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와 백인 다혈질 운전기사의 로드무비다.

흑인에 대한 차별이 어마어마하게 심했던 1960년대 당시 편견에 맞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보려고 돈 셜리(흑인피아니스트)는 용기를 내어 남부로의 연주여행을 계획한다. 토니(백인 운전기사)는 돈 셜리를 보호하며 연주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고용된다.

 

우려했던대로 여행은 순탄하지 못했다.

최고의 피아니스트 연주자를 초대해 놓고 흑인이라는 이유로 식당에서 밥을 못먹게 하거나 화장실도 쓰지 못하게 하며 지저분한 창고를 대기실로 내어 준다. 이런 모욕을 당하면서도 꾹 참고 훌륭한 연주를 하는 돈 셜리가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 

 

돈 셜리가 빗속에서 울부짖으며 외친다.

"충분히 백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남자답지도 않고 대체 나는 뭐죠?"

답다라는것.

여자다워야하고 남자다워야하고

학생답고 어른답고

요즘은 점차 이런 고정관념들이 조금씩 깨져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이런 다워야 함을 강조한다.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인데..

기본을 지키면 성공할수있고 기본만 지키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기본을 지킨 가게는 망하지 않는다.(요즘 시청률 높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나오는 말이다. ㅋㅋ)

 

어디에도 속할수 없을때 소속감을 잃을때 인간은 살아갈 의욕을 상실한다.

누가 용기를 내어 이에 맞서 싸울 것인가.

용기를 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수도 이룰수도 없다.

용기있는 사람만이 미인을 얻고 세상을 바꾸고 인생을 의미있게 살 수 있다.

요즘들어 인간은 악하게 태어난다는 성악설이 더 맘에 와 닿는다.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은 탓이다.

 

영화는 두 사람이 힘든일 좋은일  다함께 겪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부족한 면을 채워가면서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용으로 훈훈하게 끝을 맺는다.

식상하게 들릴 인종차별에 관한 얘기지만 차별 당하는 걸 볼때마다 가슴에 울분이 치솟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다른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영화가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눌러보세요~~

 

2020/02/29 - [영화] - [1995년 제67회 아카데미 작품상]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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