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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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자기 계발서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의 책인지 알 수 없었다. 해빙이라니... 무슨 뜻일까? 영어의 having은 거의 조동사로 쓰이기 때문에 문법적으로도 맞지 않는 단어인데 굳이 제목에 이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더 해빙 / 수오서재 / 이서윤 홍주연 지음 / 16000원

 

있음 /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

돈에 대한 생각은 모두가 동일할 것이다. 많이 가지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은 것. 하지만 돈이 없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부자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노트에 작성해 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나는 호텔에서 파는 고급스러운 잔에 담긴 커피를 내가 번 돈으로 지금 사서 마실 수 있어. 행복해" 이런 식으로. 이게 바로 having이라고.

 

오늘에 충실하라. 현재를 즐겨라.

모든 자기 계발 서적에서 얘기하는 내용이다. 카르페 디엠!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라는 것이다.

"건강한 몸이 있어 출근할 수 있고 매일 일하러 갈 수 있는 곳이 있고 맛있는 커피 한잔도 사서 마실수 있고 바람에 아카시아 꽃향기가 실려오네~  너무 행복해~~!!" 하는 식이다.

한마디로 <범사에 감사하라>는 얘기다.

대한민국 상위 0.01% 가 찾는 행운의 여신

저자 이서윤과 홍주연

책은 저자가 행운의 여신인 이서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내용을 대화의 형식으로 적어 내려간 자기 계발서다. 해빙을 통해 돈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더 나아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간다. 어떤 면에서는 질문하는 스승보다 대답하고 깨닫는 제자가 훨씬 더 영특해 보인다. 한 가지를 질문하면 열 가지를 알아채는 제자의 깨닫는 속도가 빠르다. 

빨간불과 파란불을 잘 구별하라.

사람들이 늘 옳은 결정만 할 수 있다면,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언제나 빨간불에는 서고 파란불에만 갈 수 있다면, 인생은 참 쉽게 잘 풀릴텐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함정이다. 감정이 격해져서 그동안 알고 있던 모든 기본을 망각했을 때 우리는 다시 한번 자기 계발서를 꺼내 읽어보게 된다. 읽으면서 아 그렇지. 하고 다시 깨닫게 되고 위로를 받았다가 어느 순간 또 잊어버리고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그래서 가끔 우리는 자기 계발서를 읽어줘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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